■ 진행 : 변상욱 앵커
■ 출연 : 엄중식 /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중국 우한에서 원인불명의 폐렴이 발생해 홍콩, 태국 등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첫 증상자가 나왔습니다. 어떤 증상이 나타나고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의 엄중식 교수와 함께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. 교수님, 어서 오십시오.
사스, 코로나바이러스,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를 다 한번 조사를 해 보는 것 같더니 결국 잠정결정인 거죠? 코로나바이러스라고 한 것도.
[엄중식]
발표는 잠정 결정으로 났지만 실제로도 코로나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종이 원인 병원체일 가능성이 매우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.
저희가 사스 때라든가 이럴 때 하도 고생을 해 봐서 얼마나 위험한 겁니까?
[엄중식]
사실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아직까지는 정확히 완전히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인지 아니면 기존의 사스코로나바이러스나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의 일부 변종에 의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바이러스가 얼마나 심한 폐렴을 일으키는지 또 얼마나 강한 전파력을 갖고 있는지 정보가 부족한 형편입니다.
그런데 지금까지 중국 보건당국이 발표한 자료나 현재 유행 양상을 보면 전파력이 강한, 그리고 매우 중증의 폐렴을 일으키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. 그렇기 때문에 조금 시간을 두고 조금 더 평가를 할 그런 여유가 있는 상황인데요. 그렇지만 역설적으로 이렇게 원인병원체가 불분명하고 또 실제 전파력이나 또는 중증도를 얼마나 일으키는지에 대한 정보가 명확하지 않을 때가 조금 더 위험할 수가 있습니다.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는 좀 철저히 방역과 그리고 감염 관리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여야 되는 상황입니다.
신종이라는 말에 그런 의미가 또 담겨 있군요. 뭐가 뭔지 잘 모르니까 더 위험할 수도 있고. 그러면 당연히 백신이나 치료약도 안 나와 있다는 뜻이 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의미가 있군요.
그런데 중국 당국은 사람 간의 감염은 없다고 맨 처음에 얘기했다가 이렇게 되면 얘기가 달라지는 건데 약하다고는 하지만 사람에서 사람으로 분명히 옮겨가는 겁니까?
[엄중식]
중국 당국이 사람 간 전파가 없다라고 발표한 시점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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